오늘은 테슬라 주주분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대형 뉴스’를 들고 왔습니다. 방금 전해진 따끈따끈한 소식인데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심장이라 할 수 있는 FSD(Full Self-Driving)의 구매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고 합니다. “언젠가 사야지” 하고 미뤄두셨던 분이라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게 우리 계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2월 14일, ‘내 것’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테슬라가 2026년 2월 14일을 기점으로 FSD 소프트웨어의 ‘평생 소유(일시불 구매)’ 옵션을 없앤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X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약 8,000달러(한화 약 1,000만 원 상당)를 내면 FSD를 영구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아니면 월 99달러를 내고 구독할 수도 있었습니다. 선택지가 두 개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이후부터는 오직 ‘월 구독(Subscription)’ 형태로만 FSD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제 FSD는 ‘사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빌려 쓰는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차를 오래 타면서 FSD를 평생 소장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2월 14일 전까지 결단을 내려야 할 타이밍입니다.
왜 갑자기 구독제로만 바꿀까? (Feat. 머스크의 큰 그림)
단순히 “구독이 유행이라서” 바꾸는 건 아닙니다. 여기엔 일론 머스크의 어마어마한 보상 패키지(Compensation Package)와 관련된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최근 승인된 머스크의 보상안 규모는 무려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달하는 초특급 패키지인데요. 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까다로운 미션을 달성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FSD 활성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입니다.
- 한 번 팔면 끝 vs 매달 들어오는 돈: 기업 입장에서 일시불 판매는 당장 큰돈이 들어오지만, 매출이 들쭉날쭉할 수 있죠. 반면 구독제는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줍니다.
- 목표 달성 가속화: 1,000만 명이라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신규 진입 장벽(8,000달러)을 없애고 월 99달러라는 비교적 가벼운 구독 모델로 사용자를 몰아넣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테슬라 주가엔 호재일까? 악재일까?
이 뉴스가 나오자마자 월가와 투자자들의 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기적으로는 호재,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 (Bull Case)
- 수익의 질 개선 (SaaS 기업화): 주식 시장은 ‘어쩌다 한 번 대박’보다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을 훨씬 더 높은 가치로 쳐줍니다(PER 멀티플 상승). 테슬라가 단순 제조업체가 아니라, 매달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확실히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입니다.
- 진입 장벽 완화로 인한 점유율 확대: 솔직히 옵션 하나에 1,000만 원을 태우기는 부담스럽잖아요? 하지만 “월 10만 원 정도면 한번 써볼까?” 하는 사람은 훨씬 많을 겁니다. 이는 FSD 데이터 수집량을 늘려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 ‘평생 약속’의 굴레 탈출: 일시불로 팔면, 5년~10년 뒤 구형 하드웨어에서도 최신 FSD를 돌려줘야 한다는 법적/기술적 부채가 생깁니다. 구독제는 “지금 되는 기능만 돈 내고 쓰세요”라는 식이라 이런 리스크에서 자유롭습니다.
👎 우려되는 점 (Bear Case)
- 단기 현금 흐름 감소: 당장 차를 팔 때마다 들어오던 목돈(일시불 매출)이 사라집니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 때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어 보일 수 있어, 이에 실망한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자산 가치’ 하락: 머스크는 예전에 “FSD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고, 테슬라 차량은 가치가 오르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었죠. 하지만 구독제가 되면 이런 ‘한정판 프리미엄’ 느낌은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이번 변화는 테슬라가 ‘자동차를 파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신호탄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당장의 주가 출렁임보다는, 향후 ‘구독자 수’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를 매 분기 체크하는 게 핵심 포인트가 되겠네요.
2월 14일, 과연 막판 일시불 구매 러시가 일어날까요? 아니면 구독 경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어질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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