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변동으로 인해 ‘파킹통장’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월급 통장에만 돈을 넣어두고 연 0.1% 수준의 이자만 받고 계신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손해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귀찮다는 이유로 주거래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에 비상금을 방치해 두곤 했습니다. 그러다 ‘매일 이자가 들어온다’는 이야기에 토스 나눠 모으기 통장을 개설했고, 지금은 여행 자금과 경조사비 등 목적별 자금을 관리하는 용도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사용해 보며 느낀 토스 나눠 모으기 통장의 장단점과 실제 이자 활용 후기, 그리고 놓치기 쉬운 특징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아직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토스 나눠 모으기 통장이란?
이 상품은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하나의 계좌 내에서 목적별로 공간을 ‘나눠서’ 돈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목적에 따라 통장을 여러 개로 나눠야 하는데요. 이에 굉장히 잘 부합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토스뱅크 통장이 ‘지금 이자 받기’ 버튼을 직접 눌러야 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 상품은 별도의 클릭 없이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자 받기 버튼 누르는 것을 깜빡해도 손해 볼 일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현재(2026년 2월 기준) 적용 금리는 연 1.4%(세전)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는 변동될 수 있지만, 시중은행 입출금 통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2. 필요한 이유
재테크를 위한 돈 관리는 목적별로 예산을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목적에 따라 돈을 나눔으로써 무조건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필요한 곳에 돈을 쓰면서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목적에 따라 개별로 통장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를 ‘통장 쪼개기‘라고 부릅니다. 재테크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통장쪼개기가 목적에 따라 돈을 관리하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고, 이를 동시에 관리하기가 불편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켜주고, 통장 쪼개기를 쉽게 하도록 도와 주는 서비스가 바로 ‘토스뱅크 나눠 모으기’입니다.
3. 실제 활용 후기: 돈 모으는 재미가 다르다
이 통장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목적에 따라 분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이 통장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목적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비상금 모으기: 월 생활비의 3배 정도를 언제든 뺄 수 있게 예치
- 자기계발비: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해 자기계발 비용 마련
- 공과금 및 세금: 자동차세 등 목돈이 나가는 시기를 대비한 임시 보관
이렇게 용도를 분리하니, 비상금을 여행 자금으로 써버리는 실수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입금되는 소소한 이자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매일 눈으로 불어나는 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이 저축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넣어두면 매일 약 300원(세전) 가량의 이자가 자동으로 쌓입니다. “겨우 300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 달이면 커피 두 잔 값이 넘고, 1년이면 꽤 의미 있는 금액이 됩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이 스스로 일해서 벌어온 수익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4. 신청 방법
먼저 토스뱅크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계좌가 없다면, 토스뱅크 앱에서 계좌를 만들어 주세요. 계좌가 있다면 토스 앱 홈화면에서 토스뱅크 계좌를 선택해서, 토스뱅크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토스뱅크 화면에는 위와 같이 통장, 모으기, 빌리기 탭이 있습니다. 이 중에 ‘모으기’ 탭을 선택하고, 나눠 모으기 통장 밑에 ‘추가하기’를 탭합니다. 그러면 목적에 따라 계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화면 구성이 자주 바뀝니다. 위 화면에서 나눠 모으기 통장을 찾을 수 없다면, 전체 메뉴에서 ‘계좌개설’-‘파킹 통장’을 확인해보세요. 나눠모으기 통장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통장 용도를 선택할 수 있고, 우측 상단의 + 버튼을 누르면 이모티콘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음 모으는 주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으는 주기를 설정하여 매일, 매주, 혹은 매달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분리되어 모이게 할 수 있습니다.
나눠 모으기 통장을 만들면, 아래와 같이 홈화면에서도 나의 통장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입출금 방법
나눠 모으기로 만든 통장은 토스뱅크 통장으로만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나눠 모으기 계좌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꺼내기와 채우기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통해 토스뱅크 계좌와 입출금을 할 수 있습니다.
입금은 채우기, 출금은 꺼내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6. 장점과 단점 솔직 분석
1) 장점
개설도 쉽고, 관리도 편리해 돈 관리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자동 일 복리 시스템: 앞서 언급했듯, 매일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고 다음 날은 그 합산 금액에 대한 이자가 붙는 ‘일 복리’ 구조가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 유연한 자금 관리: 별도의 계좌 개설 절차 없이 앱 내에서 쉽게 공간을 만들고 없앨 수 있습니다. 최대 30개까지 만들 수 있어 세세한 예산 관리가 가능합니다.
- 결제 보안: 체크카드가 연결된 메인 통장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를 분실하거나 복제당해도 나눠 모으기 통장에 있는 돈은 안전하게 분리돼 있습니다.
2) 단점
- 금리 변동성: 파킹통장 특성상 금리가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 예고 없이 금리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2%대였던 금리가 현재 1.4%로 낮아졌습니다.
- 낮은 이자율: 시중 은행보다 이자율이 높지만, OK저축은행 7%와 비교하면 아쉽습니다. 하지만 소액의 경우 이자율에 따른 금액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소액은 토스뱅크 계좌로 관리하고, 큰 금액은 다른 파킹 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체 번거로움: 이 통장에서 외부로 돈을 보내려면, 먼저 토스뱅크 메인 통장으로 돈을 옮긴 후 이체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필요해 급하게 결제할 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 예금자 보호가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 은행이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최고 1억 원(2025년 9월 상향 조정 반영)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CMA(RP형) 등과 달리 원금 손실 위험이 없습니다.
Q. 이자는 언제 들어오나요?
매일 밤 자정을 기준으로 잔액에 대한 이자가 계산되어, 다음 날 오전에 해당 계좌로 자동 입금됩니다.
Q. 만들기 까다롭지 않나요?
이미 토스뱅크 계좌가 있다면 1분 내로 개설이 가능합니다. 신분증 촬영 등의 추가 절차 없이 앱 내에서 ‘공간 추가’ 버튼만 누르면 바로 생성됩니다.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나요
솔직히 지금은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도 여유 자금이 있어야 이를 목적별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그만한 여유가 없네요. 하지만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돈 관리를 위해 다시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토스 나눠 모으기는 목적별로 예산을 정해 자금을 관리하는 분에게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특히, 토스뱅크 통장 하나로 여러 목적의 자금을 관리하고 싶은 분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서비스입니다.
재테크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토스 나눠 모으기를 활용해 보세요. 나만의 목적별 통장을 만들어 편리하게 자금 관리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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