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진행합니다. 그에 따라 공모주 청약일 11월 8일부터 9일로 정해졌습니다. 에코프로 계열사로 2차 전지 관련주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최고 전구체 제조기업으로 공모주 흥행이 예상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청약일정 및 주관사, 상장일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1. 기업 내용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를 개발 및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전구체는 2차전지의 양극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인데요.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 원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입니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결합해 제조합니다.
전구체는 앞으로도 많은 수요가 예상됩니다. 전구체 공급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산화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IRA를 시행하며, 배터리용 광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에서 추출 또는 가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도 포함됩니다.
이에 미국과 FTA를 맺은 한국에서 생산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근 국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고품질의 하이니켈 전구체는 전세계에서 소수 업체만 양산이 가능하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품의 품질이 경쟁사 대비 탁월하다고 합니다.
2. 공모주 청약일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3곳입니다. 해당 증권사의 주식계좌가 있어야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희망공모가는 36,200 ~ 44,000원입니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가 확정되지만, 상단에서 확정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미래에셋증권 인수물량이 가장 많지만, 경쟁률이 쎌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균등 및 배정확률을 높이려면, 청약 마지막날까지 경쟁률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요예측일: 23.10.30 ~ 23.11.3
- 공모주 청약일: 23.11.8 ~ 23.11.9
- 배정공고: 23.11.13
- 상장일: 미정
3. 희망공모가 산정 방법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유사기업과 EV/EBITDA를 비교하여 산정하였습니다. 유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CNGR,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곳이었습니다. 4곳의 평균 EV/EBITDA는 67.5였습니다. 여기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EBITDA를 구하고 적정 시가총액을 계산한 금액은 3.5조원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주당 평가가액은 49,360원이 나왔고, 할인율 10.9~26.7%를 적용해 희망공모가 32,000 ~ 44,000원이 나왔습니다.
4. 청약해야 하는가
공모주는 평가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공모가가 높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평균치 밸류인 67.5배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인 40~50배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포스코퓨처엠과 코스모신소재의 주가가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지표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도 이슈인데요. 전구체 원가 중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높습니다. 올해 상반기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주요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가격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해 보입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도 1,330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 7,112만주의 약 18.7%에 해당합니다. 이 정도면 적은 물량은 아닌데요.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계산하면 약 600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 상장 첫날 유통될 수 있습니다. 해당 물량의 매각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트렌드인 2차전지 관련, 에코프로 계열사라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기업이기는 합니다. 우선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