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주가는 형성돼 있지 않지만, 시장가치는 알 수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기업입니다. 따라서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주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분 투자 과정에서 평가한 내용을 근거로 어느 정도 시가총액으로 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주가와 시장가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주가와 시장가치
보스턴 다이내믹스 주가는 없지만, 기업 가치는 약 1조 9,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수 거래와 관련된 정보, 이후의 시장 평가 등을 기반으로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에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약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현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소재 투자회사인 HMG글로벌 자회사로 편입돼 있습니다.
24년 3분기 말 지분구조는 HMG글로벌 약 55%(현대차30%, 현대모비스 20% 보유하고 있던 지분 인수), 현대글로비스 11%, 정의선 회장 22%, 소프트뱅크 12%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수 당시 기업 가치는 약 13억 7,5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현대글로비스 24년 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 취득원가는 2647억원입니다. 이를 환산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업 가치는 약 2조 4,000억 수준입니다. 하지만 적정하게 평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데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3년 매출 약 910억 원, 순손실 약 3,348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으로 인한 잠재적 가치는 높게 평가됩니다. 특히, 상장 준비와 같은 이벤트가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코스피 기업과 비교
시가총액 2조 4000억원이면, 코스피 기준 시총 115위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한화비전, 농심, 이마트, 현대해상 등과 시가총액이 비슷합니다.
로봇 회사라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상용화와 수익성 측면에서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20년부터 로봇 개 ‘스팟(Spot)’ 판매를 시작했고, 24년 11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25년 말에 현대차그룹 생산거점에 시범 투입한다는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스팟은 개처럼 4족 보행하는 로봇으로 뉴스 기사를 통해 많이 봤을 겁니다. 아틀라스는 휴머노이드로 인간과 비슷하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일정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아직 불활성이 큽니다. 25년 6월까지 나스닥 상장을 하지 못하면,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현대차그룹에서 인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적이 악화됐고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는 것으로 미뤄봤을 때 6월 상장은 물 건너 갔다고 봅니다.
오늘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주가와 시장가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직은 비상장 기업으로 주가가 형성돼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 로봇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수익성도 개선되고 27년 이후에는 IPO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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