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에서 역대급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롯데카드에서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습니다. 롯데카드 회원수가 960만 명으로 적지 않아 많은 분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롯데카드 해킹 및 정보 유출 발생 내용과 카드를 재발급 해야 하는지 여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롯데카드 정보 유출
롯데카드는 9월 1일 정보 유출이 발생한 사실을 금감원에 신고했습니다.
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 해킹으로 발생했는데요. 14일, 15일에 걸쳐 두 차례 해킹이 일어났고 내부 파일이 2회 반출됐다고 합니다. 16일에도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파일 반출에는 실패했다고 하네요.
7GB 정도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됐고,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6일에 반출 실패한 파일을 참고해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카드 측에서는 “아직 고객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고,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내 카드는 안전할까?”, “재발급을 받아야 하나?” 이런 걱정으로 마음이 복잡하실 텐데요. 여러분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알아봤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 – 체크리스트
카드 이용내역 확인하기
부정 거래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확인해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롯데카드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하고, 내가 모르는 건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피싱에 주의하세요
이런 사건이 터지면 가짜 문자들이 엄청 많이 날아올 수 있습니다. “긴급 보안 점검이 필요합니다”와 같은 메시지와 함께 링크를 보내는데,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의심스러우면 롯데카드 앱에 직접 들어가거나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확인하세요.
재발급 해야 할까?
유출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알 수 없어서, 재발급을 꼭 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유출 대상과 항목은 확정되면 공지가 될 겁니다.
하지만 불안하다면, 재발급을 받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나쁠 건 없습니다. 특히 온라인 결제를 자주 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감원장도 공식적으로 “고객이 원할 경우 손쉽게 카드 해지나 재발급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롯데카드에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재발급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롯데카드 앱
지금 롯데카드 앱에 들어가면, 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문이 나옵니다. 여기서 ‘자세히 보기’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재발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옵니다.

2) 전화로 하기
롯데카드 콜센터 1588-8100으로 전화해서, 재발급 신청하면 됩니다.
전화보다는 앱으로 하는 게 빠릅니다. 재발급을 신청하면 보통 3-5일 정도 후에 새 카드가 도착하는데요. 해킹 사고로 재발급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카드 발급도 그만큼 오래 거릴 수 있습니다.
카드 사용 임시 중단하기
재발급이 귀찮다면, 카드를 쓸 수 있게 일단 정지하세요. 롯데카드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분실신고’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하면 카드가 일시적으로 사용 중단됩니다. 혹시 해커가 내 카드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비밀번호 바꾸기
롯데카드 앱, 웹사이트 로그인, 카드 비밀번호 등을 바꾸는 게 좋습니다. 12자 이상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섞어서 만드세요. 비밀번호 변경도 앱에서 가능합니다.
알림 설정 강화
모든 결제 알림을 켜두세요. 결제가 발생하면 문자나 푸시로 알림이 오도록 설정하세요. 이렇게 하면 혹시 이상한 결제가 발생해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설정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알림 설정 메뉴로 이동
롯데카드 앱 첫화면에서 우측 상단에 ‘돋보기 모양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다음 화면에서 우측 상단 ‘설정’을 탭합니다.

2) 알림 설정 이동 및 활성화
아래와 같이 나오면 ‘알림 설정’ 메뉴로 이동합니다. 항목 중에 주요 정보 알림 동의 ‘전체 동의’를 활성화하면 카드 사용내역이 앱푸시로 전송됩니다.

롯데카드 해킹 사건, 정말 당황스럽고 불안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위 내용 참고해서 차근차근 대응하면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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