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숙행, 미스트롯 6위에서 상간 논란의 중심까지 그녀의 여정

긴 무명 시절을 끝내고 40대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트로트가수 숙행입니다. 미스트롯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던 그녀가 2025년 연말, 불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오늘은 숙행의 화려했던 과거부터 현재의 논란까지, 그녀의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트로트가수 숙행은 누구인가

본명 한숙행으로 1979년 5월 4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현재 46세입니다. 167cm의 키에 49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으며, 혈액형은 AB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숙행이라는 이름은 예명이 아닌 실명인데, 그 뜻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숙성된 목소리로 행복을 드리는 가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반짝이는 옷을 입은 트로트가수 숙행
숙행 (출처: 인스타그램)

숙행은 처음부터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20대 초반이었던 그녀는 3인조 일레트로닉 현악 그룹 ‘미켈’의 플룻 연주자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전자현악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스탠더드 팝 발라드 가수로 활약하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학업과 음악을 병행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무명에서 스타로, 미스트롯이 바꾼 인생

2011년, 그녀는 싱글앨범 ‘0순위’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본격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83년생으로 프로필에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79년생으로 당시 이미 30대 초반의 나이였던 그녀에게 연예계는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0순위’라는 곡으로 데뷔했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이후 ‘가시리’, ‘참참참’ 등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긴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약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9년,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프로그램이 등장합니다. 바로 TV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었습니다. 당시 40세였던 숙행은 출연진들의 맏언니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미스트롯에서 그녀가 선보인 무대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데스매치 무대에서 부른 방미의 ‘날 보러 와요’는 지금까지도 그녀의 대표 무대로 손꼽힙니다. 파워풀한 보컬과 섹시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트로트계의 비욘세’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죠. 최종 결과는 6위. 비록 우승은 아니었지만, 트로트가수 숙행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방송 활동으로 쌓아올린 전성기

미스트롯 이후 그녀의 스케줄은 빡빡해졌습니다. 2019년 6월, TV조선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만난 소개팅남 이종현과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41세였던 숙행과 40세였던 이종현은 초고속으로 상견례까지 진행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종현의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 이종현이 숙행의 콘서트 성공을 기원하며 사찰 데이트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방송되며 두 사람은 ‘연맛 2호 부부’ 탄생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는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2019년 11월에는 MBC ‘복면가왕’에 ‘내가 가왕이라고? 어머나! 다시 한번 말려봐~ 노가리’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녀는 프로그램 출연 전 “꿈꿔왔던 복면가왕 섭외가 들어왔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며 감격했고, 실제 무대에서 명품 보이스를 뽐내며 3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구라와 유영석 등 패널들의 극찬을 받으며 애절한 목소리와 반전 섹시댄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이후에도 JTBC ‘히든싱어’ 시즌1과 시즌4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밤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5월에는 단독 콘서트 ‘숙행열차’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송가인, 전영록 등 동료 가수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2025년, 갑작스러운 논란의 시작

그렇게 순탄하게 보이던 그녀의 커리어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2025년 12월 29일이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한 여성 트로트 가수의 불륜 의혹이 최초로 제기되었습니다. 두 자녀를 둔 40대 가정주부 A씨가 출연해 자신의 남편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여성 가수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다른 여성과 키스를 나누는 등 진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A씨는 남편이 올해 초 예정된 가족 여행을 취소하고 그 여가수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수의 이름이 특정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빠르게 추측이 퍼져나갔습니다. 제보자가 공개한 여성의 옷차림, 체형 등을 분석한 누리꾼들은 트로트가수 숙행을 지목하기 시작했고, SNS에는 관련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자필 사과문과 활동 중단 선언

논란이 커지자 숙행은 더 이상 침묵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한 편지에서 그녀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숙행 자필 사과문 내용
숙행 사과문 (출처: 인스타그램)

특히 그녀는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계신 다른 출연진분들께도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동료 출연진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후 모든 사실 관계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과문을 통해 트로트가수 숙행이 바로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수임이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그녀는 댓글창을 폐쇄해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현역가왕3 통편집, 방송계에서의 퇴출

가장 큰 타격은 당시 출연 중이던 MBN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3’에서의 하차였습니다. 숙행에게 현역가왕3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미스트롯 이후 다소 주춤했던 그녀의 커리어를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현역가왕3 포스터
현역가왕3 포스터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지 단 4일 만에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방송된 현역가왕3 2회에서 숙행의 무대는 완전히 통편집되었습니다. 본방송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가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급하게 편집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가왕3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숙행의 출연분은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정훈희, 현숙, 장은숙, 최진희 등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출연진들 사이에서 그녀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의 연쇄 하차

파장은 현역가왕3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JTBC ‘입만 살았네’, KBS ‘가요무대’ 등 그녀가 출연했던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도 재방송분이 통편집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방송가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불륜 논란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방송사들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상간 소송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방송 출연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중들의 반응과 향후 전망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40대에 겨우 무명을 벗어났는데 이런 일로 모든 걸 잃게 되다니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가정을 파괴한 것이 사실이라면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엄중한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미스트롯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큽니다.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던 트로트가수 숙행이 이런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는 비판적인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구독과 팔로우를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녀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떻게 사실관계를 밝힐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상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녀의 연예계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반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명확히 입증해야 대중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겟습니다.


긴 무명과 짧았던 전성기

돌이켜보면 트로트가수 숙행의 커리어는 참으로 드라마틱했습니다. 20대에 미켈이라는 전자현악 그룹으로 시작해, 30대 초반에 트로트로 전향했지만 8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을 보냈습니다. 40세가 되어서야 미스트롯을 통해 빛을 보았고, 불과 6년 만에 다시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연예계의 냉혹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 번의 실수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46세의 나이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 숙행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녀가 약속한 대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힐 때까지, 대중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트로트 업계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으며, 다른 가수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때 ‘숙성된 목소리로 행복을 드리는 가수’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졌던 그녀가, 과연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연예인들의 사생활 관리와 도덕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한번 활발해지겠습니다.

트로트가수 숙행. 그녀의 이름은 당분간 음악보다는 논란으로 더 많이 회자될 것 같습니다. 이제 공은 그녀에게 넘어갔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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