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는 개별 주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TF에 투자하면 매매 차익은 물론이고 배당 수익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수익을 내려면 결국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합니다. 배당 수익도 있지만, 의미가 있으려면 투자금이 많아야 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결국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가 싸고 언제가 비싼지 너무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실전 ETF 투자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장기투자로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기
ETF 투자에서 가장 기본면서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장기투자입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고 매일 차트를 들여다보는 건 정말 스트레스도 많고, 감정적인 판단으로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특히 ETF는 여러 종목을 담고 있는 바구니 같은 상품이라서, 개별 주식처럼 하루아침에 폭등하거나 폭락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장기투자의 핵심은 시장 전체가 성장한다는 믿음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국 S&P나 나스닥 같은 주요 지수들은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했지만, 10년, 20년 단위로 보면 꾸준히 우상향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S&P500 ETF에 투자한다면, 미국 500대 기업의 성장과 함께 가는 겁니다. 물론 중간에 금융위기나 코로나 같은 이벤트로 급락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회복하고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워렌 버핏도 개별 주식을 분석할 자신이 없으면, 지수 투자를 하라고 추천했습니다.
장기투자를 할 때는 최소 3년에서 5년, 여유가 있다면 10년 이상을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손실 구간에 팔아야 하는 상황은 정말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당장 쓸 돈이 아닌,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분산투자로 리스크 줄이기
ETF를 이용하면 자산 배분을 하기 좋습니다. 전체 자금을 하나의 자산에만 투자하면 크게 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급락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등 서로 다른 자산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은 줄이고, 안정적으로 은행 이자율의 2배 이상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보통 자산 배분 비율은 주식과 채권을 7:3 또는 6:4 비율로 담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본인의 투자 성향이나 나이, 투자 목표에 따라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도 미국 주식 ETF 30%, 국내 주식 ETF 20%, 유럽 ETF 10% 등 분산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금이나 원자재 ETF를 일정 비율 담아가도 좋습니다.
분산투자를 하면 한쪽이 떨어져도 다른 쪽이 받쳐주는 효과가 있어서,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테마 ETF로 미래 산업에 투자하기
테마 ETF는 특정 산업이나 트렌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요즘 요즘 핫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휴머노이드 등의 테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테마 ETF는 미래에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가장 맞는 투자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앞으로 세상을 바꿀 거라고 확신한다면 AI 관련 ETF에 투자합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AI 대장주들이 포함된 ETF를 사면, 개별 종목을 고르는 수고 없이 AI 산업 전체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AI, 바이오, 로봇, 조선, 전력인프라 ETF 등을 소개한 적이 있고, 시장 트렌드와 잘 맞아서 많이 상승했습니다.
- 연금 ETF로 추천하는 전력 인프라 ETF
- 조선ETF 종류와 투자하는 방법
- 미래 성장가능성 높은 산업 로봇 ETF 4가지
- 온디바이스AI ETF 알아보기: 특징 및 종류, 투자 방법 등
- 미국 바이오 ETF 투자: XLV, VHT, NUBIO 등 종목 분석 및 주가 비교
다만 테마 ETF는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일반 인덱스 ETF보다 훨씬 더 크게 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더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테마가 정말 미래에 성장할지, 아니면 일시적인 유행인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한다면, 테마 ETF는 전체 투자금의 일부만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정도만 테마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정적인 인덱스 ETF나 채권 ETF로 구성하는 식으로요.
적립식 투자로 꾸준히 모으기
적립식 투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정해두고 자동으로 ETF를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적금을 넣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달 꾸준히 사니까, 자연스럽게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이걸 전문 용어로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 Dollar Cost Averaging)’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씩 ETF를 산다고 해봅시다. 어떤 달에는 ETF 가격이 비싸서 적게 살 수 있고, 어떤 달에는 가격이 싸서 많이 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평균 매수가가 적정 수준으로 조정되는 거죠. 주가가 떨어졌을 때 “지금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적립식 투자는 특히 투자 초보자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좋습니다. 월급 받으면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ETF에 투자하도록 설정해두면, 신경 쓰지 않아도 자산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에요
시장이 폭락해도 “이번 달엔 싸게 많이 샀네!”라고 생각할 수 있고, 시장이 폭등해도 “그동안 모아둔 게 올랐네!”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적립식 투자는 장기 투자에도 좋지만, 분할 매수를 할 때도 좋습니다. 분할 매수는 계획에 따라, 정해진 양을 기계처럼 매수하는 방법인데요.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적정 가격에 ETF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ETF에서 투자 대상 고르기
수익률이 낮은 ETF를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법은 예전에 김현준 대표가 유튜브 월부 채널에 나와 소개한 방법입니다. 조금 역발상적인 전략인데요.
보통 사람들은 최근 수익률이 좋은 ETF를 찾아서 투자하잖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미 많이 오른 ETF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반대로 최근 1년간 부진했던 ETF는 저평가되어 있을 수 있고,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거죠.

이는 시장은 결국 순환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올해 IT 섹터가 좋았다면 내년엔 헬스케어나 에너지 섹터가 좋을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최근 1년간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섹터나 국가의 ETF를 찾아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무조건 떨어진 ETF에 투자하라는 게 아니라, 그 ETF가 구조적인 문제로 떨어진 건지, 일시적인 조정인지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ETF가 최근 1년간 부진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게 단순히 경기 사이클 때문인지, 아니면 미중 무역 분쟁 같은 구조적 문제 때문인지 파악해야 해요. 만약 일시적인 이슈거나 향후 해결 가능한 문제라면 반등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문제라면 피하는 게 맞겠죠.
이 전략은 반드시 기본적인 분석과 함께해야 합니다. 그냥 숫자만 보고 투자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장기투자나 적립식 투자와 결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평가된 ETF를 찾아서 꾸준히 모아가는 거죠.
마무리
지금까지 ETF로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5가지 투자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장기투자, 분산투자, 테마 ETF, 적립식 투자, 그리고 역발상 전략까지!
각각의 방법은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게 선택하거나 조합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관성이에요.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고,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거죠. 저도 아직 배워고 투자를 해나가는 중이지만, 이 글이 여러분의 ETF 투자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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