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2월 말부터 3월까지 놓치면 후회할 주식 시장 핵심 일정 정리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긴 연휴 동안 쉬었던 주식 시장도 다시 문을 열텐데요. 연휴 기간 동안, 멈춰 있던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불안함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시점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연휴가 끝났으니 이제 뭘 사야 할까?” 혹은 “갖고 있는 종목을 팔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감으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향후 상반기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굵직한 이벤트들이 촘촘하게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계좌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 연휴 직후, 투자자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국내외 핵심 증시 일정을 상세히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알아봅니다.


1. 미국발 매크로 지표의 향연: 금리 인하의 힌트를 찾아라

설 연휴 직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미국 경제 지표입니다. 연준(Fed)의 금리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들이 연달아 발표됩니다.

2월 18일(현지시간) 공개되는 1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의 구체적인 생각을 엿볼 기회입니다. 지난 회의에서의 발언 수위를 재확인하고,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강조될 경우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기술주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2월 2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순조롭게 내려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결정적인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예상보다 물가가 높게 나온다면 시장은 실망 매물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2. AI 주도주의 운명을 가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가장 숨죽여 기다리는 이벤트는 단연 2월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오전에 있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이 회사의 실적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적표를 넘어 AI 산업 전체의 성장성을 대변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약 65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데이터센터 매출이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둘째,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의 생산 및 수요 전망에 대해 경영진이 어떤 코멘트를 내놓느냐입니다. 셋째,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영향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될지 여부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최근 조정을 받았던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AI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면 기술주 전반에 걸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3.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결정

“실적 시즌이 지나가면, 시장의 눈은 다시 ‘돈의 가격’, 즉 금리로 쏠릴 것입니다. 2월에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없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오는 2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 1월 동결 이후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깜짝 인하’ 가능성이 제기될지, 아니면 환율 방어를 위한 ‘매파적 동결’이 나올지 주목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3월 19일(한국시간) 새벽에는 미국 FOMC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3월 회의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향후 금리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가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얼마나 더 내릴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므로, 3월 중순까지는 현금 비중을 조절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 한국 경제의 체력 검증과 주주환원 기대감

3월로 넘어가면 국내 내부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것입니다.

가장 먼저 3월 2일 발표될 2월 수출입 동향입니다. 수출은 한국 기업 실적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지, 자동차와 배터리 등 다른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지가 관건입니다.

이어 3월 6일에는 통계청이 2월 소비자물가동향(CPI)을 발표합니다. 국내 물가 안정세가 확인된다면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운신 폭이 넓어질 수 있어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무엇보다 3월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2년 차를 맞이하면서, 이번 주총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 지주사, 자동차, 지주회사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들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 제안이 안건으로 올라온 기업들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실제로 주주 환원 여력이 있고 의지가 확실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에는 주식을 파는 게 좋을까요?
A. 실적 발표는 예측이 어려운 영역입니다. 만약 엔비디아 비중이 너무 크다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를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AI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면 보유 관점에서 대응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발표 직후 변동성을 활용해 분할 매수나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Q. 밸류업 관련주는 이미 많이 오르지 않았나요?
A. 일부 종목은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3월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숫자로 주주 환원책이 확인된다면 재평가받을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므로, 실질적인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에 집중하세요.

Q. 환율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A.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환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고환율은 수출 기업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변동성을 기회로 만드는 2월 말 전략

설 연휴 이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거시 경제 지표, 핵심 기술주 실적, 수급 이벤트, 그리고 국내 정책 모멘텀이 한꺼번에 맞물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장은 이 재료들을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입니다.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소비와 물가 지표로 거시 환경을 체크하고, 엔비디아 실적으로 기술주의 성장성을 확인하며, 3월 주주총회 시즌을 통해 확실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달력에 위에서 언급한 날짜들을 표시해 두세요. 그리고 각 날짜에 발표되는 결과에 따라 내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를 하십시오. 기회는 준비된 투자자에게만 보입니다.

날짜(한국시간 기준)구분이벤트핵심 체크 이벤트
2.19(목)미국FOMC 의사록 공개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언 확인
2.20(금)미국1월 PCE 물가지수인플레이션 둔화 여부 (연준 선호 지표)
2.26(목)미국엔비디아 실적 발표AI 반도체 수요, 데이터센터 매출 가이던스
2.26(목)한국금융통화위원회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동결 vs 인하)
2.28(토)글로벌MSCI 리밸런싱 적용편입/편출 종목 막판 수급 변동성 주의(27일 장마감)
3.2(월)한국2월 수출입동향반도체 수출 증가율 및 무역수지 흑자 폭
3.6(금)한국2월 소비자물가지수국내 물가 안정세 확인 (금리 정책 영향)
3.19(목)미국FOMC 금리 결정기준금리 결정 및 점도표 공개 (연간 금리 전망)
3월 중한국주주총회 시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발표
2026년 2월 말 ~ 3월 주요 증시 일정 체크리스트

이후 중요한 주식 일정도 주식 캘린더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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