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TF 세금, 수익률 갉아먹는 숨은 비용 완벽 정리 (2026년 최신)

포트폴리오 점검 차원에서 지난 1년간의 투자 성과를 엑셀로 정리하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수익률은 플러스인데, 실제 계좌에 찍힌 실현 손익이 계산과 미묘하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바로 ‘세금’이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세금 문제를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 어떤 ETF를 하느냐에 따라 세금 체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2026년 현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확정된 이후 현행 세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수익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코스피 ETF 세금의 진실과 절세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국내 주식형 ETF의 매매차익은 여전히 비과세입니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은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코스피 200이나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ETF의 매매차익은 세금이 없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걱정했던 금투세가 지난 2024년 12월 국회에서 폐지되면서, 2026년인 지금도 기존의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KODEX 200’이나 ‘TIGER 200’ 같은 대표적인 지수 추종 상품을 1,000만 원어치 매수했다가 1,200만 원에 매도하여 200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발생하는 세금은 ‘0원’입니다. 일반 개별 주식 거래와 달리 증권거래세도 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내 주식형 ETF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든 국내 상장 ETF가 비과세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놓쳐서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2. ‘기타 ETF’는 15.4%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제가 처음에 실수를 범했던 부분입니다. 같은 한국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도, 그 속성은 천차만별입니다. 세법에서는 국내 주식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ETF를 ‘기타 ETF’로 분류해 과세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상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파생형 ETF: 레버리지(2배 추종), 인버스(역방향 추종) 상품
  • 채권형 ETF: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
  • 해외 지수 추종 ETF: 국내에 상장되어 있지만 미국 나스닥 100이나 S&P 500을 추종하는 상품 (예: TIGER 미국나스닥100)
  • 원자재 ETF: 금, 원유, 구리 등

이러한 기타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정확히는 ‘매매차익’과 ‘과표기준가 상승분’ 중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깁니다. 만약 여러분이 국내 상장된 나스닥 ETF로 100만 원의 수익을 냈다면, 15만 4천 원이 세금으로 원천징수되고 나머지 84만 6천 원만 입금됩니다. 단순히 “한국 계좌에서 거래하니까 세금이 없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실제 수익률 계산에서 큰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 ETF를 단기 트레이딩할 때 이 세금 비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3. 분배금(배당금)에는 예외 없이 과세됩니다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듯이, ETF를 보유하면 ‘분배금’을 받습니다. 이 분배금에 대해서는 ETF 종류를 불문하고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이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 국내 주식형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고배당주를 모아놓은 ETF에 투자해서 분배금이 나왔다면, 이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합니다. 분배금은 보통 현금으로 계좌에 입금될 때 이미 세금을 떼고 들어오기 때문에 투자자가 따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ETF 분배금과 은행 이자 등을 합쳐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한다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다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6%~45%)을 적용받게 됩니다.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분배금으로 인한 세금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4. 2026년 절세의 핵심, ISA 계좌 활용법

그렇다면 이 세금을 합법적으로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있습니다. 정부는 2026년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ISA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식 계좌(위탁 계좌)에서 거래할 때 발생하는 기타 ETF의 배당소득세(15.4%)를 ISA 계좌에서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비과세 한도: 일반형 기준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의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 분리과세: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도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됩니다.

특히 2026년에 신설 추진 중인 일명 ‘국민성장 ISA(가칭)’는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경우 비과세 한도를 대폭 늘리고 분리과세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만약 배당형 ETF나 파생형 ETF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일반 계좌보다는 반드시 ISA 계좌를 우선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의 핵심입니다. 저 역시 채권형이나 해외 지수 추종 ETF는 전량 ISA와 연금저축 계좌로 옮겨서 운용 중입니다.


5. 해외 직구 ETF와 세금 차이점 비교

마지막으로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된 ETF(예: SPY, QQQ)와 국내 상장 ETF를 투자할 때 세금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구분국내 주식형 ETF국내 상장 기타 ETF해외 상장 ETF (직구)
매매차익비과세배당소득세 15.4%양도소득세 22%(분류관세)
공제혜택없음금융소득 종합과세 합산연 250만 원 기본 공제
분배금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5.4% (현지 세율 적용)

해외 직구 ETF는 수익이 250만 원을 넘어가면 22%의 높은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국내 상장 기타 ETF는 15.4%로 세율은 낮지만, 수익이 클 경우 종합과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연간 예상 수익금과 종합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계좌를 선택해야 합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코스피 ETF를 1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세금 혜택이 더 있나요?
A. 현재 국내 주식형 ETF는 기간에 상관없이 매매차익 비과세이므로 장기 보유에 따른 추가적인 세제 혜택은 별도로 없습니다. 다만 잦은 매매를 줄임으로써 거래 비용을 아끼는 효과는 있습니다.

Q2. 금투세가 폐지되었는데 왜 제 계좌에서는 세금이 나갔을까요?
A. 만약 거래하신 종목이 레버리지, 인버스, 채권형, 혹은 해외 지수 추종 상품이라면 ‘기타 ETF’로 분류돼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래 내역서의 세금 항목을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Q3. ISA 계좌 만기 시 연금 계좌로 이체하면 세금이 어떻게 되나요?
A.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이체하면 이체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세 이연 효과를 통해 세금을 먼 미래로 미루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노후 대비용으로 매우 강력한 전략입니다.


수익률 계산의 끝은 세금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얼마를 벌었느냐’보다 중요한 건 ‘얼마를 남겼느냐’입니다. 코스피 ETF 세금 구조 이해는 남기는 금액을 결정짓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요약하자면, 2026년 현재 코스피 지수 추종 ETF는 매매차익 비과세가 유지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상품을 다룰 때는 15.4%의 세금이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ISA 계좌와 같은 절세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지금 당장 본인의 증권 앱을 켜서 내가 보유한 종목이 ‘국내 주식형’인지 ‘기타 ETF’인지 분류해 보고, 매도 시 발생할 예상 세금을 계산해 보세요. 작은 세금 차이가 10년 뒤 자산의 앞자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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