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증권가 목표가 현황, 과연 얼마까지 오를 수 있을까?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주가는 11만원대까지 상승했고, 주요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목표가 현황을 통해 앞으로 얼마까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주요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가 현황

25년 12월 기준 주요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적정가격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증권사목표가발표일자
SK증권17만원25.11.02
KB증권16만원25.12.23
미래에셋증권15만 5천원25.12.15
하나증권15만 5천원25.12.17
한국투자증권15만원
신한투자증권14만 7천원
NH투자증권14만 5천원
키움증권14만원
삼성증권14만원
대신증권14만원
LS증권14만원
현대차증권12만9천원25.12.01
메리츠증권12만5천원

SK증권은 지난달 17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KB증권은 11월부터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12만9000원, 메리츠증권은 12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 증권사 목표가 평균은 14만5000원으로, 현재 시가 11만원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증권사는 목표가를 높게 잡는 경향이 있어서, 참고만 하면 되겠습니다.

삼성전자 최근 200일 캔들 차트
삼성전자 최근 200일 주가 추이 (25.12.24 기준)

과연 무엇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황이 이렇지 않았습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5만원대에 머물렀고,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12월 현재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핵심 호재들

1) HBM4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최고 평가

가장 주목받는 호재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HBM4 품질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던 삼성전자가 만회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 SiP 테스트에서 핀당 전송 속도 11Gbps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는 기존 HBM3E 대비 대역폭이 약 60% 향상된 수준입니다. 특히 10나노급 6세대 D램에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로직 공정을 결합한 것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핵심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2) 26년 HBM 점유율 2배 확대 전망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 매출 3배 급증 가시권‘이라는 리포트에서 2026년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이 2025년 16%에서 35%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 기가바이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HBM4가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글, 아마zon,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문형반도체 업체들의 HBM3E 주문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3) D램 가격 상승과 메모리 슈퍼사이클

범용 D램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2025년 4분기 삼성전자는 서버 D램 가격을 60% 인상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가격 인상률입니다. 2026년 1분기에도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큰 폭의 가격 인상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DRAM, NAND 가격 추이 확인하는 방법)

AI 서버를 필두로 한 서버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HBM, 서버용 DDR5, eSSD 출하가 양호한 상황입니다. 2026년 D램 업황은 제한적인 공급과 견조한 서버 수요 강세가 맞물리며 호황기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4) 2026년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전망

증권사들은 2026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2018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영업이익인 58조8000억원을 40%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며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1조800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9조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며, 반도체 부문은 전년 대비 422% 폭증한 15조1000억원 달성이 예측됩니다.


FAQ: 삼성전자 투자 전 알아야 할 것들

Q. 1년 전 전망과 현재가 왜 이렇게 다른가요?

1년 전 증권사들은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AI 수요 폭발, HBM 시장 급성장, 공급 제한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 시장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Q. 목표가 달성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 주가 11만원대에서 평균 컨센서스 14만5000원까지는 약 30% 상승이 필요합니다. HBM4 엔비디아 공급 확정, 2026년 실적 호조 등 호재가 현실화된다면 달성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Q. 투자 시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I 투자 둔화 가능성, HBM 경쟁 심화, 수율 안정화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급등한 주가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2026년 1분기입니다. 이 시기에 엔비디아와의 HBM4 공급 계약 체결 여부가 결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정수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과거와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이전에는 소비자용 PC,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면 사이클이 꺾였지만, 현재는 AI 투자를 늘리는 빅테크가 주요 고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 비중이 높아 메모리 호황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HBM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약점으로 지목되던 파운드리와 HBM이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HBM과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가 예상됨에도 경쟁사 평균 대비 43% 할인 거래되고 있어,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증권가의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는 점, HBM4 품질 테스트 통과라는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2026년 실적 전망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 등을 종합하면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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