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나 재테크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ISA 계좌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 계좌를 잘 활용해서 충분한 이득을 보는 분은 드뭅니다.
저도 처음에는 ‘또 다른 투자 상품인가?’ 싶어 등한시 했는데, 알고 보니 세금을 아끼면서 투자할 수 있는 완전 꿀템이더라고요. 가입자가 무려 50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이제는 투자 필수템이 됐습니다.
오늘은 ISA 계좌(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해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ISA 계좌가 뭐길래?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의 바구니에 예금, 펀드, 주식, 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서 운용할 수 있는 통장입니다.
일반 계좌와 가장 큰 차이점은 세제 혜택입니다.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 수익이 나더라도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되기 때문에 일반 계좌 대비 세금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수익 내는 투자 전략
1) 해외주식형 ETF로 글로벌 투자하기
일반 계좌에서 해외주식형 ETF를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그런데, ISA에서는 비과세 한도 내에서 세금을 안 내도 되니까 수익에 큰 차이가 납니다.
ISA 계좌에서 해외주식 ETF로 수익 내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 국내 배당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만들기
배당주 투자는 ISA 계좌와 정말 찰떡궁합입니다. 일반 위탁계좌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면 배당금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데요. 이 통장은 비과세 한도 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은행주나 통신주, 유틸리티주처럼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안정적인 종목이 좋습니다. 배당금을 받을 때 세전 금액 그대로 입금되기 때문에, 그 돈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 시 주의사항
- 배당을 받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입니다. 그래서 배당주 투자를 하더라도, 기업분석을 통해 꾸준히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거나 장기적으로 우상향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3) 고배당 ETF로 월배당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배당주를 직접 선택하기 어렵다면, 월배당ETF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직접 종목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자가 더 쉬워집니다. 여러 월 고배당 ETF를 조합하면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 계좌에서 이런 상품들을 운용하면 배당금에 대한 세금 걱정 없이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 고배당 등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은 연 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주가 상승도 함께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고배당 ETF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배당 ETF 추천 상품을 참고하세요.
4) 채권 투자로 금리 하락 수혜 노리기
금리가 고점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채권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시세차익 뿐만 아니라 보유한 기간 동안 이자도 받을 수 있는데요. ISA 계좌를 이용하면 채권 이자에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 계좌를 이용해 채권에 투자하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5) 채권 ETF로 미국 국채 투자하기
ISA 계좌에서 채권을 직접 매수할 수 있지만, 국공채나 국내 회사채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될 경우, 해외 채권에 투자하고 싶을 수 있는데요. 이 때는 채권 ETF에 투자하면 됩니다.
장기 국채를 추종하는 상품은 특히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 TIGER 미국채10년선물 같은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이 상품들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금리 하락 시 추가 수익도 노릴 수 있습니다.
6) 리츠와 인프라 자산으로 인컴 투자하기
리츠는 부동산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국내 상장 리츠나 리츠 ETF에 투자하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 리츠 상품
| No | 상품명 | 상품코드 |
| 1 | 맥쿼리인프라 | 088980 |
| 2 | KB발해인프라 | 415640 |
| 3 | 이리츠코크렙 | 088260 |
| 4 | 에이리츠 | 140910 |
| 5 | 케이탑리츠 | 145270 |
ISA 계좌에서 리츠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어서 실제 받는 배당금이 더 많습니다. 인프라 펀드나 인프라 ETF도 비슷한 성격의 상품으로, 도로, 항만, 발전소 같은 사회기반시설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리츠 투자의 장점
- 부동산 시장에 소액으로 간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배당 수익으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주식, 채권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7) 손익통산 활용한 전략적 매매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손익통산입니다. 계좌 내에서 여러 상품을 거래할 때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서 최종 수익에만 과세합니다. 그래서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상품에서 300만 원 이익이 나고 B 상품에서 100만 원 손실이 났다면, 순수익 200만 원에만 세금이 부과됩니다. 일반 계좌였다면 A 상품의 300만 원에 대해 15.4%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 통장에서는 비과세 한도 덕분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손익통산을 활용한 리밸런싱 전략
-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수익과 손실이 난 상품을 파악합니다.
- 수익이 크게 난 상품은 일부 매도하고, 손실이 난 상품도 정리해서 손익을 통산하세요.
- 매도한 자금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거나 기존 보유 상품에 추가 투자합니다.
- 3년 만기 전에 비과세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세웁니다.
단, 국내 주식 매매차익 등 원래 비과세 대상은 손익통산에서 제외됩니다.
ISA 계좌 3년 만기, 이렇게 활용하세요
의무 가입 기간 3년이 지나면 선택의 갈림길에 섭니다. 계속 운용할지, 해지할지, 아니면 연금 계좌로 이전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해지 후 새로 개설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비과세 한도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면 고민이 필요합니다. 직전 3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해지 후 일부 자금을 IRP 계좌로 이전하는 걸 추천합니다. 세액공제를 통해 큰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ISA 계좌 세액공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ISA 계좌 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ISA 계좌 장점과 단점을 참고하세요.
ISA 계좌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활용해야 할 절세 계좌입니다. 다양한 투자 방법을 조합하면 세금을 절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전략 수립입니다. 단기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3년 이상의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고, 비과세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보세요. 그리고 의무 가입 기간이 끝나면 연금 계좌로 이전하는 방법도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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