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5월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정기 리뷰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또는 기대감에 의해 상승했다가, 결과가 발표되면 재료 소멸로 하락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5월 MSCI 편입, 편출 결과를 살펴보고 다가오는 8월에는 어떤 종목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지 알아보겠습니다.
5월 MSCI 리뷰 결과
이번 5월 MSCI 리뷰에서는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 두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고,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는 편출됐습니다. 편출된 두 종목은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자금 유출이 클 경우, 리밸런싱일에 종가 부근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 일정은 5월 30일입니다.
유진투자증권 분석 결과에 의하면 편입, 편출로 아래와 같은 자금 유출입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 한화시스템 1700억, 삼양식품 2100억 매입 수요
- 에코프로머티 700억, 엔씨소프트 1000억 매도 수요
단, 외국인 투자자 최근 1개월 순매수 규모를 보면 엔씨소프트 외에는 편출입 종목에 대한 수급이 많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리뷰 결과 MSCI EM 지수 내 한국 시장 비중이 9.24%에서 9.21%로 소폭 축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약 1815억 원의 자금이 유출이 예상됩니다.
8월 MSCI 편입 예상 종목
지수 편입 여부는 시가총액, 유동주식 비율, 일평균 거래액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다음 정기 리뷰까지는 3개월이라는 시간도 있어, 어떤 종목이 편입될 지 예상하기는 어려운데요.
신한투자증권은 8월 정기리뷰에 LIG넥스원, HD현대미포, 두산을 편입 후보군으로 제시했습니다.
LIG넥스원(079550)은 방산기업으로 최근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5년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가 나왔지만, 25년에는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중동에 수출하는 천궁 양산이 본격화되는 26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HD현대미포(010620)는 조선주로 중형 선박 건조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주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중형 컨테이너선, LPG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중형 및 특수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선박법 승인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두산(000150)은 두산그룹 지주사인데요. 두산은 중공업, 인프라,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 원자력 발전이 주목을 받으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두산도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5월에 편입된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은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MSCI 편입 영향보다는 기업 내용과 최근에 시장 상황이 더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8월에는 어떤 주식이 편입될 지 모르지만, 해당 이벤트에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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