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팔고 SK하이닉스 ‘올인’한 이유? 26년 2월 1주차 연기금 수급


벌써 2026년 2월이 시작됐습니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날씨가 매섭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계신가요? 날씨만큼이나 우리 증시 변동성도 심한 한 주였습니다. 특히 시장의 ‘큰손’인 연기금(국민연금 등)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난 한 주였는데요. 연기금이 지금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담고 있는지, 그들의 장바구니를 훔쳐보면 2월 투자 힌트가 보입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볼까요?


순매수, 순매도 TOP 5 종목 (26.2.2~26.2.6)

1) 순매수거래대금 TOP5

  1. SK하이닉스: 2010억원
  2. SK스퀘어: 741억원
  3. KB금융: 385억원
  4. SK텔레콤: 353억원
  5. 삼성전자우: 346억원

2) 순매수거래대금 TOP5

  1. NAVER -1,171억원
  2. HD현대중공업 -539억원
  3. 현대차 -413억원
  4. 현대로템 -411억원
  5. ISC -327억원

1.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 SK 형제의 독주

이번 주(2.2~2.6) 연기금의 선택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바로 ‘SK 그룹’입니다.

  • SK하이닉스: 2,010억 원 순매수 (압도적 1위)
  • SK스퀘어: 741억 원 순매수 (2위)
  • SK텔레콤: 353억 원 순매수 (4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SK 그룹주입니다. 사실 최근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 시점이 2026년 1분기 말이나 2분기로 살짝 밀릴 수 있다는 루머 때문에 걱정하신 분들 많으셨죠? 하지만 연기금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 같습니다.

NVIDIA의 주문량은 여전히 견고하고, 현재 주력인 HBM3E만으로도 2026년 영업이익 100조 시대를 바라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니까요. 특히 SK스퀘어의 매수세가 지난주(617억 원)에 이어 이번 주(741억 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가진 지주사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최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소각)이 연기금의 입맛을 딱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 투자 포인트: 연기금은 HBM 시장의 지배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이닉스가 부담스럽다면, 밸류업 매력이 더해진 SK스퀘어가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네요.


2. “박수칠 때 떠나라?” 현대차, 대규모 차익 실현

반면, 연기금이 가장 냉정하게 돌아선 곳은 자동차 섹터입니다.

  • 현대차: 지난주 -890억 원 / 이번 주 -413억 원 (2주 연속 대량 매도)
  • HD현대중공업: 지난주 -473억 원 / 이번 주 -539억 원

현대차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주가가 50만 원대를 뚫고 올라갔었죠. 하지만 연기금은 바로 그때즘부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25%) 위협이 여전히 살아있는 불씨인 데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무려 70% 상승 구간도 있었죠)했으니 비중을 줄이는 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은 이 물량을 고점에서 다 받아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기금이 2주 내내 1,300억 원 넘게 팔아치우는 동안, 주가는 고점 대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수급이 꼬이면 당분간 쉬어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3. 역대 최대 실적에도 외면받는 NAVER

이번 주 순매도 1위는 안타깝게도 NAVER(-1,171억 원)였습니다.

사실 NAVER는 2025년 연간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왜 연기금은 1,000억 원 넘게 던졌을까요?

시장은 ‘숫자’보다 ‘미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본격화될 ‘쇼핑 AI 에이전트’ 전환 비용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경쟁에서 확실한 수익 모델(Monetization)을 보여주는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후 ‘뉴스에 파라’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이는데, 연기금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당분간 주가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4. 금융주는 여전한 ‘꿀단지’

  • KB금융: 385억 원 순매수 (3위)
  • 삼성전자우: 2주 연속 순매수 상위권 (지난주 436억 / 이번 주 346억)

성장주(하이닉스)를 담으면서도, 배당과 밸류업이 확실한 금융주와 우선주를 놓지 않았습니다. KB금융과 삼성전자우는 시장이 흔들릴 때 방어막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종목들이죠. 연기금의 포트폴리오는 ‘확실한 성장(AI 반도체)’ + ‘확실한 배당(은행/우선주)’의 바벨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차트 비교

1) 순매수 상위 종목 주가 비교

순매수 상위 종목 주가 비교 (2025.8.11=100)

최근에는 SK스퀘어 상승률이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모습니다. SK텔레콤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최근 기준 그래프도 확인해보세요.

2) 순매도 상위 종목 주가 비교

순매도 상위 종목 주가 비교 (2025.8.11=100)

1월말부터 ISC가 급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상승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최근 그래프도 확인해보세요.


고래의 등에 올라탈까?

이번 주 데이터는 정말 심플합니다.

“AI 반도체는 더 간다(Buy), 급등한 자동차와 불확실한 플랫폼은 판다(Sell).”

2026년의 겨울은 춥지만, 반도체 공장은 뜨겁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주부터 꾸준히 관심 있게 보고 있는 SK스퀘어삼성전자우 같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눌림목을 줄 때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현대차의 조정을 기회로 보시나요, 아니면 연기금을 따라 반도체 비중을 더 늘리실 건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2월 전략을 공유해 주세요!

이 포스팅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몫이며, 투자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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