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식 100주 단위 거래 이유와 1주만 사는 법

100주
100주

일본주식 매수 주문할 때 100주 단위로 주문해야 돼서 불편하셨나요? 일본주식을 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일본주식 시장이 아니라 미국 시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1. 일본주식을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 하는 이유

일본주식 시장은 주식을 매매할 때 100주 단위로 하게 돼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업무 및 상장 규정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용어는 단원(매매단위)이라고 부르는데요. 18년에 100주로 통일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가요?


1) 의결권의 제한

단원이 100주라면, 하나의 의결권을 가지기 위해 100주를 소유해야 합니다. 99주를 소유하고 있다면 의결권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렇게 단원이 100주면, 의결권을 가진 주주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주가 많으면 관련 비용도 많이 발생합니다. 주식 거래하면 집으로 가끔 주주총회 관련 우편이 날아옵니다. 우리나라는 한 주만 소유해도 받아 볼 수 있죠. 이런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변경됐다고 합니다.


2) 라이브도어 쇼크

2006년 라이브도어 쇼크는 일본 증시에 패닉을 야기한 사건입니다. 라이브도어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해서 단기간에 급성장했던 기업인데요. 이 회사의 주가 조작이 폭로된 후 대규모 주식 매도 주문으로 도쿄증권거래소의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시 회사는 주식분할을 남발하고 1주 단위 매매를 허용해 개인 투자자들을 유입시켰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매매 단위 변경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주 단위로 거래하려고 하니,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1주 단위로 거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1주 단위로 거래하는 방법

일본주식 중에는 ADR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ADR은 ‘미국예탁증서’라고도 부르는데요. 외국기업의 소유권을 나타냅니다. 즉 일본기업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것이지요. 이 제도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이 제도로 거래할 수 있는 일본주식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토요타, 혼다, 소니 등도 이 방법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제품을 팔고 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거래할 수 있는 주식도 많네요. ADR제도와 미국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일본주식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요타
토요타

일본에서도 주식 거래단위를 1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수점 매매와 같이 1주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고 하네요. 주당 단가가 높으면 소액투자자 입장에서 매수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 한다면 더욱 어렵겠죠. 앞으로 이런 불편함이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국내 증권사에서도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주식만을 대상으로 하고, 일본주식은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일본주식을 거래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일본주식을 소수점 매매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Recommended Posti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