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더 저렴한 가격에 광고 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아직도 유튜브 광고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계신가요? 15분 영상 보는데 광고가 3번씩 나오면 정말 짜증나죠.
그런데 월 14,900원짜리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는 너무 부담스럽죠. 특히 다른 음원 서비스 쓰고 있는데 유튜브 뮤직까지 끼워서 파니까 더 억울했잖아요.
그런데 드디어 구글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합의해서 월 8,500원에 광고 없이 유튜브만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요금의 57%밖에 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왜 나오게 된 걸까?
이번 라이트 요금제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기 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거든요.
공정위 조사 결과, 이런 끼워팔기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서 구글이 자진해서 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이 라이트 요금제죠. 한국 소비자들이 그동안 “영상만 광고 없이 보고 싶은데 왜 음악까지 강제로 묶어파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를 해결한 요금제입니다.
가격
가격은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14,900원)의 57% 수준입니다. 이건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라고 합니다.
- 안드로이드 및 웹: 월 8,500원
- iOS: 월 10,900원
참고로 아이폰에서 가입하면, 앱스토어 수수료가 붙어 더 비쌉니다. 웹에서 가입해도 기능은 똑같으니 웹을 이용하세요. 다른 OTT 서비스와 비교해보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7,000원)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일반 스탠다드(13,500원)보다는 더 저렴합니다.
유튜브 뮤직을 잘 이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프리미엄 요금제와 차이
라이트 요금제는 기존 프리미엄에서 몇 가지 기능이 빠집니다.
1) 포함되는 기능
- 광고 없는 영상 시청
- 유튜브 동영상 무제한 시청
2) 제외되는 기능
- 유튜브 뮤직
- 백그라운드 재생: 폰 화면 꺼도 재생되는 기능
- 오프라인 다운로드: 영상 저장해서 오프라인에서 보는 기능
- 유튜브 숏츠 일부 광고: 랜덤하게 광고 노출 가능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쓰는 이유는 광고 때문입니다. 백그라운드 재생이나 다운로드도 되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분이 많을 겁니다. 특히 집에서 와이파이로 주로 보는 분들에게는 딱 맞는 요금제가 되겠습니다.
다만, 저는 좀 고민되는데요.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볼 때도 있지만, 전철에서 주로 음성만 듣는 경우가 많거든요. 백그라운드 재생까지 포함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출시 일정
공정위와 구글이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의결서 송달일로부터 90일 이내 출시해야 합니다. 현재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치고 있으니까, 2025년 10월 안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라서 국내 도입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예정입니다. 빠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추가 혜택
이 외에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 2개월 무료 체험: 신규 가입자나 기존 프리미엄에서 라이트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전 세계 최초 2개월 무료 혜택 제공
- 가격 동결: 라이트 요금제 가격을 출시일부터 최소 1년간 동결. 기존 프리미엄 가격도 1년간 인상 없음
- 리셀러 할인: 재판매업체와 제휴해서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
- 국내 음악 산업 지원: 150억원을 투입해서 국내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해외 진출 지원
드디어 광고 없는 유튜브 전용 요금제가 나옵니다. 월 8,500원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보다는 많이 내려온 가격입니다. 백그라운드 재생이나 다운로드 기능이 없어서 아쉽지만, 광고 제거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용할 겁니다. 특히 다른 음원 서비스 쓰고 있는 분에게 정말 딱입니다.
2개월 무료 체험도 있으니까 10월에 출시되면 꼭 한번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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