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MR 대장주, 오클로 vs 뉴스케일 파워. 당신의 선택은?

미국 SMR 대장주, 오클로 vs 뉴스케일 파워
미국 SMR 대장주, 오클로 vs 뉴스케일 파워

오클로(OKLO)와 뉴스케일 파워(SMR)는 미국 SMR 관련 대장주입니다. 저도 작년말에 투자해서 올해 상반기까지 재미를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동안은 뉴스케일 파워에 주로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오클로가 많은 관심을 받는 모양입니다. 둘 다 잠재력이 크지만, 과연 어느 쪽에 베팅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이 두 회사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클로 – 정부의 든든한 백업을 받는 신예 강자

오클로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입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의 원자로 파일럿 프로젝트 3곳에 선정되면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26년 7월까지 3개의 원자로 설계를 임계점에 도달시키겠다는 DOE의 야심찬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또한 미 공군 프로젝트에도 주요 파트너로 선정됐습니다. 미군 시설에 첨단 원자로를 배치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이 정도면 국가 차원에서 오클로를 밀어주고 있다고 봐야겠죠.


오클로는 27년 말에서 28년 초까지 첫 상업 발전소를 가동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준비 평가 1단계를 이미 완료했고, 25년 4분기 초에 통합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하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하네요.

건설업체로는 키윗(Kiewit)을 선정했고, 2025년 3분기부터 사전 건설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재무적으로도 탄탄합니다. 4억 4,010만 달러의 후속 주식 공모를 통해 총 6억 8,3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거든요. 비록 25년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이 -0.18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인 -0.11달러를 밑돌았지만,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개발 단계 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


오클로가 일찌감치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낭하고 있었습니다. 버티브(Vertiv)와 손잡고 데이터센터에 통합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고, 리버티 에너지(Liberty Energy)와도 파트너십을 맺어서 가스 발전과 원자력 발전을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뉴스케일 파워 – 규제 승인은 받았지만 고민이 많은 선발주자

뉴스케일 파워는 확실히 규제 측면에서는 앞서 있습니다. 25년 5월에 77MWe SMR 설계에 대한 NRC 표준 설계 승인을 예정보다 일찍 받았거든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SMR 기술 제공업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매출이 810만 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 1,166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주당 0.13달러 손실도 기록했고요.

더 문제는 매출의 92%가 주요 주주인 플루어(Fluor)와의 관련 거래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플루어는 미국에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건설(EPC) 기업입니다.


게다가 8월 11일에는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 판매 주식 공모(ATM)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주가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한 주만에 16.9%나 하락했습니다. 주요 주주인 플루어도 1,500만 주의 클래스 B 주식을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해서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고요.


목표 주가

증권사 목표 주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오클로 (71.06달러, 25.8.17 기준)
    • Wedbush: 80달러, Outperform
    • Citi: 68달러, Neutral/High-risk
  • 뉴스케일 파워 (35.47달러, 25.8.17 기준)
    • Canaccord, 44달러, Buy
    • USB, 38달러
    • Citi: 46달러, Neutral/High-risk

어느 회사가 더 좋을까?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오클로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립니다. 일단 정부 지원이 확실합니다. DOE 파일럿, 미 공군 프로젝트 선정 등 이미 확보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라는 시대적 흐름도 오클로에게 유리하고요.

상업화 시점도 오클로가 더 빠릅니다. 오클로는 27년 말에서 28년 초, 뉴스케일은 2030년이니까 약 2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뉴스케일은 최근 매출 부진과 대규모 주식 공모로 인한 희석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확보된 주요 고객 계약이 없다는 점도 리스크입니다. 하지만 NRC 설계 승인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습니다.

루마니아 RoPower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이 26년 말로 연기됐는데, 대규모 고객 계약이 이뤄진다면 주가도 크게 상승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두 회사 모두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추가 하락이나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잘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 비교

오클로와 뉴스케일 파워의 주가를 비교해봤습니다. 6개월 전 가격을 100으로 놓고 이후 흐름을 비교했습니다. 최신 기준 그래프도 확인해보세요.

OKLO SMR 주가 비교
OKLO SMR 주가 비교

주가는 뉴스케일 파워가 더 많이 상승한 모습인데요. NRC 설계 승인 등 사업이 잘 추진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SMR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AI가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고, 그에 따른 전력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대세 속에서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투자는 본인 책임이기 때문에, 충분히 리서치하시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위험 허용도를 고려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Recommended Posts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