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입니다. 금리가 높은 상황이라 앞으로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요.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해서 수익을 봅니다.
여기에 커버드콜을 적용해 월배당 구조까지 만들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ETF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 등이 있습니다.
월배당 미국 30년 국채 ETF 상품 특징 및 장단점 등을 비교하고,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게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상품 구조
두 상품 모두 일정 비율을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국채에 모두 투자하면 이자율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월배당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일부 금액을 커버드콜에 투자합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콜 옵션을 매도해서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입니다. 위 ETF는 20년 이상 만기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ETF를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실행해서 수익을 확보합니다.
콜옵션은 만기일에 약정된 가격을 매수할 있는 권리를 가진 계약입니다. 매도하는 입장에서는 가격이 하락할 때 이득이 됩니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초자산은 가격이 오를 때 이득이 됩니다. 기초자산과 커버드콜을 매매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월배당금으로 지급합니다.
상품 특징
위 상품은 시장이 횡보할 때 유리한 상품입니다. 이 경우에 가격을 유지하면서, 커버드콜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월배당금으로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 상승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ETF 가격도 떨어지기 때문에 손해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국채가격을 추종하기 때문에 ETF 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래서 채권 가격 상승과 월배당금을 모두 노려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두 상품 차이는?
월배당금을 주기 위한 콜옵션 비중에 차이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콜옵션 비중이 30%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수익률은 전략 실행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삼성자산운용은 배당수익률이 년 12%, 월 1%로 고정입니다. 대신 콜옵션 비중이 변동됩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수익이 적을 때는 비중을 높여 더 많이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0%는 장기국채에 투자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커버드콜 비중이 달라지므로, 채권 가격 상승이 많이 반영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점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경우, 100%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익이 적습니다. 커버드콜은 가격이 하락해야 이익이 나는 구조라서, 가격이 상승한다면 100% 채권을 들고 있어야 더 이익이 많습니다. 채권 가격 상승을 확신한다면 100%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ETF가격도 떨어집니다. 월배당금은 계속 받겠지만, 결국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 손해를 봅니다. 하지만 채권이고,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 앞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면 손실이 발생합니다.
수수료 차이
두 상품의 ETF수수료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ETF 수수료는 총보수 외에도 기타비용, 매매중계수수료를 합해야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ETF 수수료 확인 방법을 참고하세요.
| ETF명 | 총 수수료 |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 0.6484% |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 | – |
삼성자산운용 ETF는 4월 30일 상장으로 아직 총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총 보수만 비교했을 때는 0.25%로 TIGER ETF 0.39%보다 저렴했습니다.
투자 방법
ETF 투자 방법은 주식과 동일합니다. ISA계좌를 이용한다면 배당소득세 15.4%를 감면 또는 이연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IRP계좌를 이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됩니다.
TIGER ETF 종목코드는 476550이고,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 ETF 종목코드는 4월 30일 이후에 업데이트 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두 상품의 전략이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고정된 배당 수익을 원하다면 KODEX ETF가 좋습니다. 하지만 장기국채 가격 상승에 일정한 비중이 계속 노출되기 원한다면, TIGER ETF가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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