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닷페이 서비스 내용과 국내에선 사용하기 아쉬운 이유

리닷페이
리닷페이

리닷페이는 암호화폐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핀테크 서비스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편리해보이지만,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쉽습니다.

오늘은 리닷페이 서비스 내용과 국내에는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리닷페이란?

리닷페이(RedotPay)는 코인 직불 카드 서비스로, 비자 결제망을 이용해 전 세계 대부분의 오프라인/온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USDT, USDC,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바로 충전해 쓸 수 있습니다. 결제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송금, 달러 이체 등도 가능합니다.

국내 기업은 아니고 홍콩 기반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이 서비스는 ‘카드’라는 매개체로 암호화폐 결제를 쉽게 해줍니다. 실물 암호화폐 카드를 제공해서, 카드를 이용하면 여기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결제에 이용하는 일은 아직 생소한데요. 가상 카드를 발급 받아 애플 페이, 구글 페이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리닷페이 서비스  설명
리닷페이 서비스 설명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리닷페이 지갑에 입금하면, 결제 시점에 실시간으로 법정화폐로 환전돼 결제가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USDT를 충전해놓고 편의점에서 카드를 긁으면, 그 순간 USDT가 원화로 바뀌면서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도 꽤 다양한데요. Bitcoin, Ethereum, USDT, USDC, BNB 등 주요 암호화폐를 지원합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가격 변동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쓰일 수 있을까’ 궁금했던 분에게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 사용하기 아쉬운 이유

우선 최근에 국내 실물카드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25년 5월, 리닷페이가 국내 실물카드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홍콩 밖에서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홍콩에 있는 홍콩 주민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리닷페이 서비스 지역 안내
리닷페이 서비스 지역 안내

실물카드 발급은 어렵지만, 가상카드를 발급해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생각하면 굳이 국내에서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카드는 발급은 가상카드는 10달러, 실물은 100달러를 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코인으로 결제할 때 수수료가 1.0% 붙습니다. 여기에 비기본 통화 수수료 1.2%를 추가하면, 원화 결제시 총 2.2%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ATM 인출 수수료는 2.0%입니다. 굳이 수수료를 내며 이용할 메리트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더 내려가면, 암호화폐를 매도하기보다 바로 결제에 사용하는 게 더 유리해질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결제할 때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트래블 패스 카드를 이용하면 환전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전송해서 사용한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발급받은 지갑 주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해서 충전하는 방식인데, TRC-20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수수료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를 벗어나는 영역으로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의 자금세탁 및 불법 거래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니까, 앞으로 더 규제가 엄격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닷페이는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하기엔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는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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