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 파워(SMR) 주가 급락 이유?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3가지 리스크

뉴스케일 파워 주가 급락
뉴스케일 파워 주가 급락

요즘 핫한 SMR(소형모듈원자로) 대장주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 투자하고 계신가요? 저도 올해 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때문에 원자력 관련주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요. 최근 뉴스케일 주가가 정말 충격적으로 떨어졌습니다.


11월 6일 실적 발표 이후 하루만에 14.8% 급락하더니, 11월 10일에는 6.35% 하락해 28.4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0.41% 추가 하락해 28.3달러가 됐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은 뉴스케일 파워 주가가 급락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급락 이유

실적 쇼크 – 예상치를 한참 빗나간 숫자들

먼저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3분기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스케일은 3분기 매출은 820만 달러밖에 안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1,100만~1,117만 달러 정도 예상했는데 25%나 부족합니다. 매출 부족의 주 원인은 주로 루마니아 RoPower 프로젝트입니다. 엔지니어링 및 라이선스 수수료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합니다.

더 충격적인 건 주당 손실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11~0.15달러 손실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무려 1.85달러 손실이 나왔습니다. 예상치의 10배가 넘는 손실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손실 대부분이 일회성 비용입니다. ENTRA1이라는 파트너사와의 계약에 따라 4억 9,500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금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서 3분기에만 1억 4,850만 달러를 지급했고, 2025년에 9,900만 달러, 2026년에 2억 4,8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해야 합니다. 현재 뉴스케일 파워의 현금은 4억 760만 달러밖에 없는데 말이죠. 현금 부족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14년 동행한 Fluor의 작별 – 대주주 이탈의 충격

뉴스케일에게 또 다른 악재는 최대주주 Fluor Corporation의 지분 매각 계획입니다. Fluor는 뉴스케일을 14년간 지원해온 든든한 후원자였는데,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됐습니다.

11월 6일 발표에 따르면, Fluor는 보유 중인 Class B 지분을 모두 Class A 보통주로 전환한 후 2026년 2분기까지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9월 16일부터 10월 8일 사이에 1,700만 주를 약 6억 7,700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Fluor는 원래 뉴스케일에 6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약 10억 달러 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 성공이긴 하지만, 뉴스케일 파워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잃는 셈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이런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줄 거라는 점입니다. 2026년 중반까지 계속될 예정이니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증자 우려 – 희석 리스크가 현실로

설상가상으로 뉴스케일은 11월 7일에 최대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 매각 프로그램(ATM, At-The-Market)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필요할 때마다 주식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건데,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한 ENTRA1 마일스톤 지급금을 충당하려면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이를 주식 발행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Citi 애널리스트는 이런 자금 조달 필요성과 지분 희석 우려를 주요 매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하향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 은행기존 목표주가변경 목표주가투자 의견
골드만삭스31달러27달러중립
RBC Capital35달러32달러섹터 퍼폼 유지
Citi37.5달러37.5달러매도
BofA36달러36달러중립

섹터 퍼폼은 업종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예상한다는 중립적인 투자 의견입니다.

현재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40.34달러로, 현재 주가보다는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중립이나 매도 의견이 많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향후 전망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뉴스케일은 끝났구나” 싶으실 텐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긍정적인 뉴스도 있습니다.


TVA 계약

TVA(테네시밸리공사)와 ENTRA1과의 계약이 정말 대규모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SMR 배치 프로그램으로, 최대 6기가와트(GW)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게 실현되면 약 72개의 뉴스케일 원자로가 설치됩니다.

6기가와트 SMR 예상 모습
6기가와트 SMR 예상 모습

AI 데이터센터 붐

AI 데이터센터 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향후 3년 내에 3배로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게 SMR은 최적의 솔루션입니다.


SMR 기술

뉴스케일은 여전히 미국 NRC(원자력규제위원회) 승인을 받은 유일한 SMR 기술입니다. 77메가와트 디자인까지 승인받았습니다. 경쟁사들이 아직 규제 승인 단계에서 헤매고 있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경쟁 우위입니다.


그래서 지금 살까, 말까?

단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너무 높습니다. Fluor의 지분 매각이 2026년 중반까지 계속되고, 추가 증자 가능성도 높고,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도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S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다면, 지금이 오히려 좋은 진입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많이 빠졌고, TVA 계약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Fluor의 매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 그리고 TVA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진전이 보이는 시점이 중요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MR의 미래를 믿고 뉴스케일 파워에 지금 투자하시겠어요, 아니면 좀 더 기다려보시겠어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이 포스팅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몫이며, 투자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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