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중에는 테슬라 비중이 높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ETF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율도 올라가고 세금에 대한 이점도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테슬라 ETF 종류와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1. 국내 테슬라 ETF 종류
국내에 상장된 테슬라ETF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종류와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457480): 테슬라 및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459560): 테슬라 투자 비중을 25%로 정하고, 밸류체인 기업에 동시 투자
-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447770): FnGuide 테슬라채권혼합지수를 추종하도록 함. 이 지수는 테슬라 주식과 KIS 국채3-10년 PLUS(총수익) 지수를 혼합해 비중이 일간 29.5:70.5가 되도록하여 산출
순자산과 ETF 투자비용으로 생각할 수 있는 총보수, 환헤지 여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상품명 | 순자산 | 총보수 | 환헤지 여부 |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 1,957억 | 연 0.29% | 미실시 |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 101억 | 연 0.18% | 미실시 |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 797억 | 연 0.25% | 미실시 |
세 상품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세 상품 모두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ETF의 경우 환헤지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품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비중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가장 높았습니다. 투자 비중 상위 종목이 DAILY TSLA BULL 1.5X ETF에 26.77%, TESLA 22.14%으로 약 50%가 테슬라 관련 종목이었습니다. 테슬라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테슬라 투자 비중이 가장 낮은 종목은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TIGER 테슬라 채권혼합Fn이었습니다. 두 ETF 모두 테슬라 투자 비중이 25~30% 사이였습니다. TIGER 테슬라 채권혼합Fn은 나머지를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테슬라에 투자하는 목적이 높은 수익성을 얻고자 함인데, 채권이 포함돼 있어 아쉬웠습니다.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은 테슬라는 아니지만 관련 주식에 나머지를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2. 가격 비교
테슬라를 포함하여 3가지 ETF의 가격 변동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최신 기준으로 보고 싶다면, 아래 그래프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이 23년 6월 8일 상장됐습니다. 그래서 해당 일자에 각각의 상품 가격을 100으로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변동을 비교했습니다. 기간이 짧아 상품의 특징을 잘 비교하기는 어려웠지만, 3가지 ETF 상품 모두 테슬라보다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최근 시점에서 TIGER채권혼합ETF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데, 이는 채권 가격의 변동이 가장 큰 여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제는 향후 테슬라 가격이 상승할 때, 동일하거나 더 높은 폭으로 상승할 수 있느냐인데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가지 ETF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필자는 KODEX 밸류체인 ETF를 선택하겠습니다. 테슬라는 가격 변동이 굉장히 심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살펴보면, 테슬라도 어느 정도 비중으로 가지고 있고 가격도 잘 방어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상승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ETF보다는 차라리 적립식 투자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3. 투자하는 방법
ETF 투자 방법은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국내주식 현재가 화면에서 해당 종목을 검색한 후에 주문을 하면 됩니다. 다만 ISA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 많으니, 가급적 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테슬라 투자 대안으로서 국내 테슬라 ETF를 알아보았습니다. 필자는 생각보다 결과가 아쉬웠는데요. 테슬라 가격이 하락할 때는 잘 방어가 되지만, 그만큼 상승에서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면,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한 번 고려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