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종목코드’나 ‘매수호가’ 등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걱정 마세요! 처음 시작할 때는 다 그랬습니다.
저도 처음 주식을 접했을 때 용어 때문에 머리가 아팠거든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초 용어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 하나만 제대로 이해하셔도 주식 투자의 문턱이 확 낮아질 거예요!
주식이란 대체 뭐길래?
주식이란 간단히 말해 회사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증서입니다. 여러분이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산다면, 삼성전자의 아주 작은 부분을 소유하게 되는 거예요. 마치 거대한 피자의 한 조각을 사는 것과 비슷하죠. 그런데 이 피자는 특별해서 가치가 계속 변하고, 때로는 맛있는 ‘배당금’이라는 보너스도 줍니다.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거래소(KRX)’가 대표적이에요. 최근에는 ‘넥스트레이드(NXT)’라는 대체거래소도 생겼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주식이 매일 활발하게 사고팔리고 있죠. 그리고 이런 주식들을 사고팔 수 있게 해주는 주문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증권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의 핵심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지만, 배당금이라는 주주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있습니다.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는데, 이런 주식을 ‘배당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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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에 필요한 필수 용어
주식을 사고팔 때 자주 마주치게 될 용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종목코드
각 기업의 주식을 구분하는 고유번호입니다. 마치 우리 각자가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모든 상장기업은 고유한 종목코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005930’, 현대차는 ‘005380’이죠. 앱에서 종목을 검색할 때 이 코드를 알면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어요.
시가(시작가), 종가(마감가)
그날 장이 시작할 때의 첫 거래 가격입니다. 전날 많은 소식이 있었다면 시가가 전날 종가와 크게 차이 날 수 있어요. 종가는 반대로 그날 장이 마감될 때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이죠.
고가, 저가
고가와 저가는 각각 그날 거래된 가장 높은 가격과 가장 낮은 가격을 말합니다. 주식의 변동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죠.
매수호가, 매도호가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도 꼭 알아두셔야 해요. 매수호가는 사려는 사람이 제시한 가격이고, 매도호가는 팔려는 사람이 제시한 가격입니다. 이 두 가격 사이에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그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인기 많은 대형주는 스프레드가 작고, 거래가 적은 중소형주는 스프레드가 클 수 있습니다.
주가 변동을 이해하는 용어
상한가, 하한가
상한가와 하한가는 하루 동안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최대 범위예요. 우리나라는 주가의 ±30%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주가가 갑자기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죠.
주가지수
주식 시장 전체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주가지수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는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입니다.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시장이고, 코스닥은 중소형주나 벤처기업 중심의 시장이에요. 뉴스에서 “오늘 코스피 지수가 몇 포인트 올랐다/내렸다”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지수를 말하는 거예요.
투자 전략과 관련된 용어
가치투자 vs 성장투자
투자 스타일에 따라 가치투자와 성장투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는 현재 시장 가치보다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에요. 워렌 버핏이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알려져 있죠. 이런 투자자들은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배당수익률 같은 지표를 중요하게 봅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인데, 쉽게 말해 기업의 1년 수익으로 주가를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반면, 성장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에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죠.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기업에 초기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이런 성장투자를 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차트 분석 용어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차트 분석도 하게 되는데, 이때 쓰이는 용어들도 있어요.
이동평균선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 평균을 선으로 연결한 것으로, 주로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많이 사용합니다. 주가가 이동평균선 위에 있으면 상승 추세, 아래에 있으면 하락 추세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단기 이동평균선과 장기 이동평균선의 교차를 말합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선이 장기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강한 매수 신호로 해석돼요. 반대로 데드크로스는 단기선이 장기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것으로, 매도 신호로 봅니다.
캔들차트
주식 분석에 많이 사용되는 차트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의 시가, 고가, 저가, 종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현한 차트인데, 마치 양초 모양 같다고 해서 캔들차트라고 불러요. 양봉(빨간색)은 상승, 음봉(파란색)은 하락을 의미합니다. 해외 차트에서는 반대로 녹색이 상승, 빨간색이 하락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투자 심리와 관련된 용어
불마켓(Bull Market)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장을 말해요. 황소(Bull)가 뿔로 위로 치받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반대로 베어마켓(Bear Market)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장을 의미하는데, 곰(Bear)이 앞발로 내리치는 모습에서 비롯되었답니다.
패닉셀링(Panic Selling)
시장에 큰 공포가 생겨 투자자들이 앞다투어 주식을 팔아치우는 현상을 말해요. 이때는 주가가 급락하게 되죠.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용어들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용어들도 있어요.
유상증자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인데,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감자
기업이 발행한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자본 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요.
관리종목, 투자주의종목
재무상태가 좋지 않거나 불공정 거래 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 거래소가 부여하는 지정입니다. 이런 종목들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 위험이 있으니 초보자라면 피하는 것이 좋아요.
투자자 보호 관련 용어
거래정지
특정 종목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입니다. 중요한 기업 정보가 공시되기 전이나,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있을 때 시행돼요.
서킷브레이커
주가지수가 급격히 하락할 때 발동되는 일시적 거래 중단 제도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고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가 발동됩니다.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은 단일가매매로 진행됩니다. 2단계는 15% 하락, 3단계 20% 이상 하락 시에 발동되며 3단계에는 당일 거래가 종료됩니다.
사이드카
선물시장에서 가격이 급등락할 때 발동되는 제도로,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시켜 시장의 안정을 도모합니다.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기초 용어들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용어들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씩 익혀가다 보면 금방 친숙해질 거예요.
주식 투자는 마라톤과 같아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는 꾸준히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가야 합니다. 위에서 다룬 기초 용어들을 잘 이해하고 나면, 더 심화된 투자 지식도 차근차근 쌓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응원합니다! 🚀